같이 먹고 살아야지. 지 혼자 잘살겠다고 그러면 나중에 벌받아.

zl존표도S2
2024-05-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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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오피스텔 부지가 나와서 고민 끝에 샀어. 다음달 공사 예정이라 쓰레기 치우고 땅 좀 정리해뒀어. 서류 뗄 것도 있고 핑계대고 반차 쓰고 집 오면서 우리땅 잘있나 보러 갔는데 할머니 두분이 우리땅에 씨를 뿌리고 있는거야.
동네에 비어있는 땅마다 무단으로 경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람 못들어오게 태이프 두르고 팻말까지 박아뒀는데도..
'할머니, 여기 다음달부터 공사 시작해요. 그러시면 안되요.' 하니 니가 뭔 상관이냐 하길래 유리 땅이랬더니 "같이 먹고 살아야지. 지 혼자 잘살겠다고 그러면 나중에 벌받아." 이러네..
내가 받는 벌은 모르겠고 신고해서 벌금이라도 물리고 싶었는데 간신히 참음.. 기본 좋았는데 급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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